구유에 뉘었으니

1 그 때에 가이사 아구스도가 영을 내려 천하로 다 호적하라 하였으니
2 이 호적은 구레뇨가 수리아 총독이 되었을 때에 처음 한 것이라
3 모든 사람이 호적하러 각각 고향으로 돌아가매
4 요셉도 다윗의 집 족속이므로 갈릴리 나사렛 동네에서 유대를 향하여 베들레헴이라 하는 다윗의 동네로
5 그 약혼한 마리아와 함께 호적하러 올라가니 마리아가 이미 잉태하였더라
6 거기 있을 그 때에 해산할 날이 차서
7 첫아들을 낳아 강보로 싸서 구유에 뉘었으니 이는 여관에 있을 곳이 없음이러라
— 누가복음 2:1-7
 

예수 탄생 당시 로마 황제 가이사 아구스도는 세금과 징병을 위해 전 세계를 호적하게 명령했고, 이는 강력한 통치 체제와 제국의 힘을 상징했습니다. 로마는 사람들을 고향으로 돌아가게 했고, 이 강력한 권력의 구조 속에서 평범하고 연약한 사람들은 그저 명령을 따를 수밖에 없었습니다.

요셉과 마리아는 이 명령을 따라 베들레헴으로 갔습니다. 마리아는 이미 만삭이었고, 여관에 머물 곳조차 없어 결국 마구간에서 아기를 낳아 구유에 눕혔습니다. 이는 세상의 강력한 권력과 가장 낮은 자리에서 오신 예수님의 모습을 강렬하게 대비시킵니다. 로마 제국은 정치적, 군사적 힘으로 세계를 지배했지만, 하나님의 구원 계획은 가장 연약한 아기의 탄생으로 시작되었습니다.

누가는 의사이자 역사가로서 예수님의 탄생 배경을 매우 구체적으로 기록했습니다. 당시 정치적 지도자들의 이름과 로마의 호적 명령은 그 시대적 배경을 설명하면서 예수님의 탄생이 실제 역사 속에서 일어난 사건임을 강조합니다. 그러나 동시에 그는 하나님의 역사가 세상의 권력과 다른 차원에서 이루어진다는 점을 드러냅니다.

로마 제국은 팍스 로마나(Pax Romana)라는 이름으로 강력한 평화를 유지했지만, 그것은 폭력과 억압에 기반한 평화였습니다. 반면 예수님께서 주시는 평화는 세상의 방식과 달랐습니다. 하나님은 힘없는 어린아이의 모습으로 세상에 오셔서, 겸손과 사랑으로 세상을 변화시키셨습니다.

오늘 우리는 대강절을 맞이하여 이 말씀을 깊이 새겨야 합니다. 세상은 여전히 권력과 힘으로 돌아가지만, 우리는 하나님 나라의 백성으로 부름받았습니다. 세상의 가치와 힘을 넘어,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영원한 소망과 참된 평화를 바라보며 살아가야 합니다. 

기도: 주님, 세상의 권력과 시스템을 뛰어넘어 구유에 누인 초라한 모습으로 오셔서 온 세상을 새롭게 하시는 하나님 나라의 소망이 되어 주심을 찬송합니다. 우리의 참된 소망과 살아갈 이유가 되시는 주님께 우리의 믿음과 소망을 둡니다. 이 아침에 주님의 임재를 누리며 하나님 나라의 평화와 은총을 깊이 경험하고, 그 소식을 이웃에게 전하는 삶을 살도록 인도하여 주시옵소서. 

(참고: 이 요약본은 AI 초안을 근거로 제작되었습니다.)

 

새벽기도회와 한국어 소그룹, 수요기도회, 그리고 개인의  말씀 묵상 자료로 사용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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